굿모닝신한증권은 24일 당분간 미국 연준의 금리결정까지 방향을 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면서, 국내 유동성 요건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미 연준이 주택시장 부진과 신용사태로 타격을 입은 경제 살리기와 인플레 압력을 꺾어야 한다는 문제에 봉착했는데, 두 문제의 해결책이 서로 상충해 어려움이 있다”며 연준이 문제해결을 위해 선택할 방법이 많지 않아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큰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미국의 금리결정 시 나올 성명서에 주목해야 한다며 당분간 장세는 미국의 금리결정까지 방향을 잡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해외요인과 더불어 국내 유동성 요건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고 봤다.

그는 정부의 정책기조가 물가안정으로 기울면서 지난 23일 채권시장이 홍역을 앓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가능성이 대두됐기 때문으로, 당국의 부인에도 채권시장은 이미 금리나 지급준비율 인상 등 긴축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실화된다면 국내유동성이 위축된다는 측면에서 증권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글로벌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그 해법이 쉽지 않은 가운데 미국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시장에 이미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가급적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상황의 전개추이를 살피면서 향후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