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유가 상승과 금융주의 약세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보합권에 머무르며 11,842.36을 나타냈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0.35포인트(0.85%) 하락한 2,385.74를 기록해 2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07포인트(0.01%) 오른 1,318.00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7월부터 하루 20만배럴을 증산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로는 나이지리아의 석유 공급 차질에 따른 부족분을 메울 수 없다는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상승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즈는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가 투자은행 부문에서 인력의 10% 정도를 감원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는 각각 3.7%, 2.5%씩 내렸습니다. 또 메릴린치와 UBS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이 모기지 관련 손실 위험을 들어 2분기 전망치를 낮춘 영향으로 3.9%와 5.8% 하락했습니다. 한편 세계 3위의 농업기업 번지는 식품 첨가제를 공급하는 콘프로덕츠를 4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18% 급등한 반면 번지는 9% 하락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