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600P를 위협받는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 상장사들의 최대주주 및 경영진들이 자사주 매입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강진 트라이콤 대표이사는 최근 자사주 15만3899주를 장내매수했다.

이강진 대표는 "회사를 책임지고 있는 대표로서 책임감 및 향후 회사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의 일환으로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설명하고 "현재 저평가 돼 있는 주가는 조만간 적정주가로 오를 것"이라며 추가적인 주식매입 의사를 밝혔다.

팅크웨어의 최대주주인 김진범 대표는 자사주 1만주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이 14.64%로 늘었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내달부터 하이닉스에 SSD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최근 일본 도시바와 출자 및 라이센스 계약을 맺은 MTRON도 대표이사가 잇따라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전형관 MTRON 대표는 지난 4일과 5일 MTRON주식 7만4050주를 매수한데 이어 10일 2만9450주를 추가로 장내 매수했다.

MTRON관계자는 "회사의 장기비젼에 대한 확신으로 대표이사가 향후 추가적으로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최대주주 및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에도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위축으로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팅크웨어는 23일 오전 현재 4% 이상 하락하며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으며 트라이콤도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MTRON은 사흘째 내림세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