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 '강철중' 개봉 4일만에 130만 돌파

강우석 감독의 '강철중:공공의 적1-1'(이하 '강철중')이 한국영화로는 11주 만에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되찾았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에 따르면 '강철중'은 20-22일 사흘간 765개관에서 105만6천971명을 동원해 관객 점유율 48.1%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19일 개봉 이후 나흘 만에 130만1천143명을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극장에 내걸린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스크린 수를 확보해 첫주에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셈이다.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은 4월 둘째 주 'GP506' 이후 11주 만이다.

그럼에도 2-10위는 모두 할리우드 및 영국 영화가 차지해 한국영화의 갈 길이 아직 멀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5일 개봉해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던 할리우드 영화 '쿵푸 팬더'는 582개관에서 59만7천112명(27.2%)을 모아 2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누계는 벌써 300만 명을 돌파해 331만5천490명으로 국내에서 애니메이션 바람을 이어가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인크레더블 헐크'는 개봉 2주째 주말을 맞아 388개관에서 18만652(8.2%)을 보태 누계는 86만421명이다.

19일 개봉한 할리우드 첩보 코미디 '겟 스마트'는 쟁쟁한 경쟁작들에 밀려 4위로 출발했다.

주말 245개관에 내걸려 9만2천495명(4.2%)을 모았으며 첫 주에 모두 10만9천263명을 동원했다.

미국 로맨틱 코미디 '섹스 앤 더 시티'는 270개관에서 7만3천680명(3.4%)을 보태 누계 95만8천848명을 보였다.

6-7위는 지난 주말 새로 개봉한 영화 두 편이다.

할리우드 영화 '21'은 101개관에서 5만6천376명(2.6%)을 모았고, 여전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국 블록버스터 '둠스데이-지구 최후의 날'은 241개관에서 4만8천584명(2.2%)을 보탰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195개관에서 3만2천738명(1.5%)을 추가했으며,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해프닝'은 272개관에서 2만8천253명(1.3%)만 모아 개봉 2주 만에 순위가 4위에서 9위로 뚝 떨어졌다.

10위는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로 43개관에서 5천179명(0.2%)을 모아 지난달 29일 개봉 이후 누계는 69만9천856명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