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동반 하락한 뉴욕증시 마감시황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의 권순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권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주요 지수 마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동반 하락했습니다. 특히 블루칩 위주의 다우지수가 220포인트나 하락하며 광우병으로 주저앉은 소를 나타내는 '다우너'로 비유되기까지 했는데요, 결국 12000선이 무너졌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20포인트 떨어진 11,842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포인트 내린 2406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4포인트 하락한 1317을 나타냈습니다. 유가 상승으로 개장부터 하락세로 시작한 뉴욕증시는 장중 내내 떨어지며 결국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는데요, MBIA와 암박의 등급 강등 소식에 이어 워싱턴 뮤추얼의 감원 소식 등 악재가 이어지며 금융주들이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또 고유가 여파로 고전하고 있는 자동차주들 역시 등급이 하향 조정되며 하락세를 부추겼습니다. 종목별로는 금융주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데요, 특히 모노라인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이 이어졌습니다. 피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세계 1, 2위 채권보증업체인 MBIA와 암박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데 이어, 무디스도 MBIA의 신용등급을 5단계 낮추고, 암박의 신용등급도 3단계 내리면서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MBIA 주가는 13.3% 크게 떨어진 반면 암박은 1% 정도 상승세로 반등하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지역은행을 중심으로 한 수익 전망도 안 좋았습니다. 메릴린치가 내셔널씨티를 비롯한 지역은행들의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는데요, 이와 함께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자사의 수익전망도 내렸습니다. 메릴린치 주가는 4.6% 떨어졌고, 내셔널씨티는 2.1%, 뱅크오브아메리카도 3.7% 내렸습니다. 씨티그룹 역시 2분기 손실이 예상되면서 4% 이상 하락했습니다. 금융주와 함께 자동차주도 강등 여파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S&P가 자동차 빅3, GM과 포드, 크라이슬러의 신용등급 전망을 낮췄는데요,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주력인 픽업트럭과 SUV의 판매가 줄어드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역시 고유가 여파가 상당히 크게 작용하면서 업체들도 소형차 생산에 주력하기로 전략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밖에 미국 최대 플래시 메모리업체 샌디스크도 실적 부진 전망으로 약 1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앵커> 금 가격도 좀 오른 것 같은데, 유가와 상품동향, 환율도 전해주시죠. 국제유가는 지난 주 중국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하락했었지만, 이스라엘이 이달 초 이란 핵시설 폭격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다는 소식으로 또다시 올랐습니다.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달러69센트 오른 배럴 당 134달러62센트를 나타냈습니다. 금가격은 달러 약세와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랐습니다. 온스당 50센트 오른 903달러70센트로 마감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신용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FRB의 금리인상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주말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1.02센트 오른 1달러56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