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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초장축 특수강봉' 유럽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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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중소기업이 초장축 열처리 철봉을 유럽에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자동차 엔진부품 등 기계류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경기 시화산업단지에 있는 뉴메탈텍(대표 성윤창)은 최근 고주파 열처리 금속가공기술을 활용해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상용화된 특수강봉(철봉 형태의 원통형 특수강) 중 가장 긴 6m 길이의 초장축 열처리 철봉을 개발,터키 폴리마크사에 6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따냈다고 22일 밝혔다.

    성윤창 대표는 "제강사에서 갓 나온 철봉을 고온 열처리할 경우 내부 조직의 성질 변화로 표면이 휘게 된다"며 "이를 직선으로 곧게 유지하면서도 경도(단단한 정도)를 높이는 기술을 상용화해 수출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업체가 해외로 6m 이상의 연마봉(표면을 깎고 열처리해서 만든 봉)을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국내외 금속 열처리 업계에서는 원통형 특수강봉의 경우 4m 정도가 직진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는 가공 길이의 한계치로 인식돼 왔다.

    성 대표는 "범용기술인 고주파 가열기술에 특수한 철봉 이송장치를 접목한 것이 기술의 핵심"이라며 "철봉이 1850도 정도의 고온 코일 사이를 지나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철봉 재질별로 속도를 제어함으로써 소비자가 원하는 철봉의 경도를 자유자재로 얻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6m 길이의 긴 철봉에서도 휜 정도가 0.3㎜ 이내의 직진도(평탄면에 올려놨을 경우 활처럼 휜 정도)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이 성 대표의 설명이다.

    이는 0.3㎜ 이상인 일본이나 독일 대만 제품보다 정밀도가 더 높은 수준이다.

    기계부품 업계에서는 직진성이 낮은 철봉을 잘라 만든 샤프트(원통형 동력전달장치)나 엔진 실린더 핀(배기가스 배출장치) 등의 부품은 정밀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어 직진성이 높은 특수강봉을 선호하고 있다.

    특히 철봉이 길수록 자투리(스크랩)가 적어 경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7년 금속철봉 표면연마와 열처리 가공업체로 출발한 뉴메탈텍은 2002년 미국 국방성의 사무자동화(서류 전송 자동레일)를 위한 부품소재 납품을 위해 직진도가 우수한 열처리 기술 개발에 착수해 3년간 30억여원을 들여 2005년 독자기술을 완성했다.

    회사는 이 기술로 국내 특허 3건을 획득하는 한편 최근 국가공인품질인증인 NET(신기술)와 NEP(신제품) 인증을 모두 따내기도 했다.

    성 대표는 "현재 일본과 독일 프랑스 등 4개국 전문업체에서도 기술 제휴와 독점공급권을 타진해 왔다"며 "시장 상황을 봐가며 제휴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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