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6.20 17:27
수정2008.06.20 17:27
화물연대가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함에 따라 오늘 전국의 항만과 내륙컨테이너기지 등 물류거점은 오랫 만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내륙컨테이너기지.
아침 일찍부터 차량들이 운행을 시작해 컨테이너를 바쁘게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임무를 마친 군지원차량은 한켠에 멈춰서 철수명령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윤흥한 경인ICD 관계자
"어제 물량 절반 이상이 아침 10시에 벌써 처리됐습니다. 처리 속도 빨라지고 있어 오후 되면 평소 물량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 집계 결과 오늘 오전 8시 현재 운송거부차량은 7천 여대로 어제보다 4천 여대 줄었습니다.
한때 10%대까지 떨어졌던 주요 항만과 컨테이너기지 반출입 물량도 평소 때의 38.4%까지 올라 섰습니다.
개별협상이 타결된 사업장도 61개로 어제보다 14곳이 늘었습니다.
정부는 화물자동차 감차, LNG 차량 전환 등을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해 화물운송자들이 안심하고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전국의 항만과 내륙컨테이너기지에 화물이 적체돼 있고 주요 사업장에서 개별협상이 계속되고 있어 물류기능이 회복되기까지 1주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