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필리핀 수비크만 일대 클라크 특별경제구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현지 신문인 마닐라 불러틴이 20일 보도했다.

▶본지 6월16일자 A16면 참조

수비크 클라크 합동개발위원회 관계자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삼성전자가 클라크 특별경제구역 30㏊ 부지에 10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며 "연내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필리핀 정부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1년가량 설득 작업을 벌였으며,협상 도중 이건희 회장의 사임으로 인해 협상이 지연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AFP통신도 삼성전자가 올해 안으로 필리핀 수도 마닐라 북부에 위치한 클라크 특별경제구역에 반도체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지으려는 새 공장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를 검사ㆍ조립하는 패키징 공장으로 알려졌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