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대형마트 매장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호주산으로 둔갑 판매됐다는 소식 들으셨을 겁니다. 정부의 단속이 크게 강화되면서 대형 마트들은 혹시라도 불똥이 튈지 염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재준 기자입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수입육 코너는 썰렁하기만 합니다. 며칠전 홈에버 입점업체가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속여판 소식이 전해지면서입니다. 특히 원산지를 둔갑했던 '새아침' 업체가 다수의 마트들과 계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불안은 커져만가고 있습니다. 홍혜경/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비자 입장에서 믿고 사야 되는데 이제는 어디든 믿을 수 없을 것 같아요." 현재 농산물품질관리원은 국내 대형 할인점들과 인터넷 업체들에 대해 대대적으로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 전부 조사대상에 포함됩니다." 이처럼 수입 쇠고기를 판매하는 곳에 대한 전방위적인 단속이 시작되면서 대형 유통업체들은 혹시라도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현행법상 대형마트가 임대를 내줬더라도 육류의 위생상태와 원산지 표기상태 등을 점검할 의무가 있어 관리상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농관원은 올들어 242건의 쇠고기 원산지 표시 위반 사범을 적발해 이 가운데 허위로 원산지를 표시한 113명을 형사 입건했고 표시하지 않은 129명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