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금리, 환율, 유가 등을 둘러싼 금융시장이 혼란하고, 많이 오른 종목들의 급락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는 중용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며 세 가지 안을 제시했다.

임동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우선 가격변수에 따른 추종매매를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금은 주가가 전반적 조정국면에 있다며 종목별 투매는 좋지 않다는 것. 현재 단기낙폭이 큰 만큼 매수유인도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또 매매에 앞서 행위의 정당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경제나 전반적인 금융시장 상황이 어려운 만큼 모멘텀(상승요인)보다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에 입각한 투자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그런 점에서 경기방어적 업종 가운데, 자산가치가 매력적인 통신 및 섬유/의복 업종은 매수를 고려할 만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일정부분 현금비중 확보는 최우선 요구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불안한 시장상황에서 주식투자를 위한 현금이 확보되어 있지 않으면 중용의 투자전략을 지키기는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

주식투자를 위한 유동성 흐름이 여의치 않은 투자자라면 주식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금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