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8일 인터넷/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해 상반기 주가 부진 요소들이 서서히 소멸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 로 상향조정했다. 다만 아직도 일부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공격적 투자보다는 저가 매수 관점에서의 접근을 추천했다.

임진욱 NH증권 애널리스트는 "NHN, 강원랜드 등 7개 커버리지 종목으로 구성된 인터넷/엔터 업종은 최근 6개월 간 -16.5%의 절대 수익률, KOSPI대비 상대 수익률은 -8.5%를 기록, 최근 3-4년 중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주가 부진의 주된 이유는 첫째 온라인 광고 산업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이에 근거해 형성됐던 높은 P/E 밸류, 둘째 웹보드 게임의 규제 리스크, 셋째 신규 흥행 게임의 부재, 넷째 카지노 업종의 라이센스 리스크/국내 영화 관객수의 성장률 둔화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008년 상반기 주가 부진의 요소들은 주가 조정 등을 통해 서서히 소멸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임 애널리스트는 "인터넷 포털 업체들의 컨센서스 EPS가 상반기 크게 하락했고 이에 근거해 P/E 멀티플도 하락했다"며 "또한 웹보드 게임의 규제 리스크는 현실화돼, 정부의 규제책과 관련 업체의 주가하락으로 리스크가 반영됐다"고 전했다.

그는 "신규 흥행 게임의 부재는 하반기 <아이온> 등 대작 게임의 출시로 일정 부문 해소 가능하다"며 "카지노 라이센스 문제와 국내 영화 관객 수 감소 문제도 서서히 회복 국면에 있다"고 진단했다.

NH증권은 강원랜드, 엔씨소프트, 다음 등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이들 종목 중 투자 리스크가 가장 작다고 판단되는 다음을 업종내 최선호종목으로 선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