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씨 "우주는 갈수없는 곳이란 생각부터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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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는 여성의 단점은 사라지고 장점만 부각됩니다."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는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전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가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1세기 여성 리더스 포럼'에서 "무중력 상태에서는 여성의 약점으로 지목되는 근력 부족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반면 강점으로 꼽히는 섬세함,감성,협동심 등은 그대로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모든 여성 우주인들은 자신들을 여성으로 보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나 역시 여자가 아닌 우주인으로 봐줄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훈련기간 중 러시아에서 가장 놀랐던 것으로 과학자나 우주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태도와 존경심을 꼽았다.
그는 "러시아 꼬마들은 낙서를 해도 우주선을 그린다"면서 "우리나라 아이들은 우주는 갈 수 없는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양국 아이들의 생각의 폭을 다르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추진방향과 관련해서 이씨는 "30~40년 앞서간 러시아나 미국을 따라잡기보다는 우리 고유의 블루오션을 찾아야 한다"며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정보기술(IT)을 우주분야에 적용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인사업단장은 "우주인 사업을 추진하면서 우주분야도 이제 완력이나 단순 지식보다 감성과 섬세함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국제협력에 있어서도 친화력이 필요해 여성에게 유리한 면이 많다"고 강조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는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전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가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1세기 여성 리더스 포럼'에서 "무중력 상태에서는 여성의 약점으로 지목되는 근력 부족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반면 강점으로 꼽히는 섬세함,감성,협동심 등은 그대로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모든 여성 우주인들은 자신들을 여성으로 보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나 역시 여자가 아닌 우주인으로 봐줄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훈련기간 중 러시아에서 가장 놀랐던 것으로 과학자나 우주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태도와 존경심을 꼽았다.
그는 "러시아 꼬마들은 낙서를 해도 우주선을 그린다"면서 "우리나라 아이들은 우주는 갈 수 없는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양국 아이들의 생각의 폭을 다르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추진방향과 관련해서 이씨는 "30~40년 앞서간 러시아나 미국을 따라잡기보다는 우리 고유의 블루오션을 찾아야 한다"며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정보기술(IT)을 우주분야에 적용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인사업단장은 "우주인 사업을 추진하면서 우주분야도 이제 완력이나 단순 지식보다 감성과 섬세함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국제협력에 있어서도 친화력이 필요해 여성에게 유리한 면이 많다"고 강조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