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21'] MIT 천재들 도박실력은… 미국판 '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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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밤은 화려하다.
물론 이곳에서 맘껏 즐기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다.
그 돈을 쉽게 벌 수 있다고 유혹하는 곳이 바로 카지노.보통 사람들이라면 도박은 운에 맡길 수밖에 없지만 MIT의 수학 천재들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19일 개봉되는 '21'은 '블랙잭'의 법칙을 간파해 라스베이거스를 휩씬 MIT 학생들의 실화를 소재로 만든 할리우드 영화다.
블랙잭은 받은 카드의 숫자 합계가 21에 가까우면 이기는 게임.21이면 제일 좋은 패지만 이를 넘으면 무조건 딜러에게 진다.
따라서 합계가 15나 16일 경우 카드를 한 장 더 받을지 말지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MIT의 수재 벤(짐 스터져스)은 이 때까지 나온 카드를 모두 계산해 한 장 더 받을 카드가 어떤 범위의 수가 될지를 추정해낸다.
일반인들은 엄두도 못 낼 일이지만 벤은 이런 방식으로 떼돈을 번다.
가난한 고학생이었던 벤은 등록금을 마련한 후 손을 털려고 한다.
하지만 도박에서 벗어나기란 그리 쉽지 않다.
고급 호텔의 스위트룸에서 여자 친구와 밤을 보내고,명품들을 맘껏 쇼핑하는 등 돈이 주는 쾌락은 결국 이 천재를 도박중독에 빠뜨리고 만다.
영화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즐길 수 있는 화려한 향락을 간접 경험하게 해주는 즐거움을 준다.
쉽게 번 돈을 펑펑쓰는 즐거움은 누구나 한 번 상상해 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도박 중독자가 된 벤이 정상인으로 돌아오는 과정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감독이 권선징악의 '늪'에 빠진 듯한 느낌마저 준다.
'스팅'과 비슷한 반전 시도도 관객들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15세 이상.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물론 이곳에서 맘껏 즐기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다.
그 돈을 쉽게 벌 수 있다고 유혹하는 곳이 바로 카지노.보통 사람들이라면 도박은 운에 맡길 수밖에 없지만 MIT의 수학 천재들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19일 개봉되는 '21'은 '블랙잭'의 법칙을 간파해 라스베이거스를 휩씬 MIT 학생들의 실화를 소재로 만든 할리우드 영화다.
블랙잭은 받은 카드의 숫자 합계가 21에 가까우면 이기는 게임.21이면 제일 좋은 패지만 이를 넘으면 무조건 딜러에게 진다.
따라서 합계가 15나 16일 경우 카드를 한 장 더 받을지 말지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MIT의 수재 벤(짐 스터져스)은 이 때까지 나온 카드를 모두 계산해 한 장 더 받을 카드가 어떤 범위의 수가 될지를 추정해낸다.
일반인들은 엄두도 못 낼 일이지만 벤은 이런 방식으로 떼돈을 번다.
가난한 고학생이었던 벤은 등록금을 마련한 후 손을 털려고 한다.
하지만 도박에서 벗어나기란 그리 쉽지 않다.
고급 호텔의 스위트룸에서 여자 친구와 밤을 보내고,명품들을 맘껏 쇼핑하는 등 돈이 주는 쾌락은 결국 이 천재를 도박중독에 빠뜨리고 만다.
영화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즐길 수 있는 화려한 향락을 간접 경험하게 해주는 즐거움을 준다.
쉽게 번 돈을 펑펑쓰는 즐거움은 누구나 한 번 상상해 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도박 중독자가 된 벤이 정상인으로 돌아오는 과정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감독이 권선징악의 '늪'에 빠진 듯한 느낌마저 준다.
'스팅'과 비슷한 반전 시도도 관객들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15세 이상.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