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힘차게 반등했다. 1770선도 회복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42P(1.34%) 오른 1774.13P에 거래를 마쳤다.

밤사이 뉴욕 증시가 경기지표 부진으로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는 소폭 하락 출발했다가 반등했다. 외국인과 개인 매물이 계속 출회됐지만 오후들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급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2089억원 순매도, 개인은 1122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255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3261억을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우위였다. 차익이 3020억원 순매수, 비차익은 241억원 순매수였다.

섬유의복, 전기가스, 의료정밀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유가 하락 소식에 해운/항공주들이 호조를 보이며 운수창고업종이 3%대 올랐다.

보험업종은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의 “보험사를 기관투자자로 육성하겠다”는 발언과 실적 기대감이 작용하며 2%대 오름세를 보였다.

화학, 건설업종도 2%대 올랐다.

주요 업종 가운데 철강및금속과 금융이 강보합, 전기전자와 운수장비가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중공업, 국민은행, LG디스플레이가 올랐고, 한국전력, SK텔레콤, 하이닉스가 하락했다. LG전자, 신한지주, 현대차, 우리금융은 보합이었다.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급락했던 STX와 STX그룹주는 모두 반등했다.

감자 후 재상장 첫날을 맞은 대한은박지가 상한가에 마감했다.

SH에너지화학도 미국 천연가스 개발 사업을 지식경제부로부터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우부품은 하이브리드카용 콘덴서 사업에, 일진디스플레이는 터치스크린 패널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해 각각 상한가에 올랐다.

한국타이어는 외국계창구에서 대량 매수주문이 나오며 12%대 급등했다.

이날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4종목을 포함해 510개,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294개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