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가 보험사를 기관투자자로 육성할 것이라는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의 발언과 실적 기대로 강세다.

18일 오후 2시 35분 현재 LIG손해보험은 전날보다 3.96% 오른 2만495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해상(2.97%)과 삼성화재(2.85%)도 오름세다.

코리안리(1.99%), 동부화재(1.92%), 롯데손해보험(0.94%), 한화손해보험(0.71%)도 상승하고 있다.

이는 김 원장의 발언으로 보험사를 핵심 기관투자자로 육성할 것이라는 정부의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과 실적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장효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김 원장의 발언은 정부의 보험업 육성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정부가 자본통합법 시행을 계기로 은행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보험도 적극 육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원수보험사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이달 말에 나올 예정인 원수보험사들의 실적도 좋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 주최 글로벌 세미나에서 보험업에 대해 "자산운용 역량 제고를 통해 단순한 자금 중개기능에서 벗어나 장기자금 공급자 또는 장기채 수요자로서 금융시장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투자자로 육성하는데 감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