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사업다각화와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정밀화학,생명과학,유화소재 등 3개 부문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SK케미칼은 사업부문별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데 경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생명과학 부문에선 벌써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1999년 국산 의약품 최초로 EU지역 수출에 성공한 위궤양치료제 '오메드정'은 SK케미칼에 매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주고 있다.

SK케미칼은 EU지역의 호평을 발판삼아 '오메드정'의 판로를 미국,사우디아라비아,호주,뉴질랜드 등으로 넓히고 있다.

2005년 SK북경의약과기유한공사에 이어 2007년 상해분공사를 세워 중국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들 현지 회사를 통해 SK케미칼은 베이징 톈진에 이어 상하이와 저장성까지 직판 기반을 마련했다.

SK북경의약과기유한공사는 올해 국내 히트상품인 '트라스트'를 광동성에서 판촉하기 시작했고,내년에는 중국 전역으로 넓힐 계획이다.

새로 개발한 발기부전 치료제 '엠빅스'는 국내 발매와 동시에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EU,중국,일본 등 세계 38개국에 엠빅스의 물질특허를 출원,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

정밀화학 부문도 가시적인 성과를 앞두고 있다.

정밀화학 부문의 중국 진출 교두보인 화공소주공장은 중국 내 사업권을 획득,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화소재 부문은 글로벌 시장의 1차 관문을 중국으로 정하고,합작회사 설립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케미칼은 계열사인 SK네트웍스와 중국 현지의 저장전방화섬유한공사와 함께 닝보SK전방화학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이 합작회사를 통해 중국 내 페트병 사업 생산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합작회사는 올해 12월 완공 예정이며,연산 14만t 규모의 페트병을 생산할 예정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