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5월 신고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 4만 4천 여 건을 공개했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처음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했고, 특히 강북 지역의 거래량 감소 폭이 컸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 달 신고된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7천 1백 여 건으로, 지난 4월에 비해 10% 가까이 줄었습니다. 특히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올해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던 강북 14구는 지난 4월보다 23%나 줄어, 3천 4백 여 건에 그쳤습니다. 전국 아파트 거래 신고량은 4만 4천 여 건으로, 두 달째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봄 이사철이 마무리된 데다 물가 상승으로 아파트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됐기 때문입니다.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은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재건축 규제 완화가 없어지면서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많은 송파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시영 1단지의 40 제곱미터 아파트는 지난 3월보다 7천 만 원 낮은 4억 9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 45 제곱미터 아파트도 올 초에 비해 평균 1천 5백만 원 떨어진 7억 8천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강북 지역 아파트 값 상승 폭은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서울 도봉구 창동 주공 3단지 59 제곱미터 아파트는 지난 4월 2억 9천만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지난 5월 최고가는 2억 8천만 원에 그쳤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