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멀티미디어 전문기업인 홈캐스트(대표 이보선)는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에 80억원에 해당하는 보급형 HD 셋톱박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번 공급계약은 보급형 HD셋톱박스 개발을 오는 2009년 1월 30일까지 마무리하고, 2009년 1월부터 6월까지 본격적인 제품 공급을 하게 된다.

홈캐스트는 지난 4월 금강방송에 양방향 HD 셋톱박스에 대한 30억원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번 스카이라이프와 80억원 가량의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국내 셋톱박스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홈캐스트는 올해 HD 및 HD PVR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매출비중을 전년대비 100% 이상 늘리고 본격적인 수요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며, 올 하반기부터 인도 및 유럽, 미주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홈캐스트 이보선 대표이사는 "그간 수출위주의 사업구조에서 국내 디지털케이블 셋톱박스 및 스카이라이프 등 국내 진출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영위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2012년 디지털방송의 전면전환과 HD방송의 가속화를 맞아 국내 마케팅에도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