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시대 유망종목] '인플레 대안' 자원부국 펀드 비중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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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확산은 펀드 투자 전략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투자처로 선호하는 신흥국가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은 경상수지 악화와 경제성장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원자재를 풍부하게 보유한 나라들은 인플레이션 대응 능력이 상대적으로 커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 들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이후 러시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자원부국의 주가 흐름은 코스피지수와 연관성이 더욱 낮아지고 있어 인플레 시대의 대안투자처로 부상 중이다.
원자재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나 실물과 연계된 지수에 투자하는 파생펀드도 유망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뜨는 자원부국 펀드
올해 해외펀드 수익률 지형은 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인도 등 대표적인 자원소비 국가의 수익률은 부진한 반면 러시아 브라질 등 자원생산 국가 펀드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유가와 각종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분명해지는 추세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해외펀드 중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브라질펀드로 14.88%를 기록했다.
브라질이 포함된 중남미펀드는 6.98%,러시아펀드가 5.06%로 뒤를 이었다.
중동아프리카도 1.88%로 플러스 수익을 냈다.
반면 지난해까지 해외펀드 붐을 주도했던 중국펀드는 올 들어 -23.85%로 추락했다.
인도(-26.97%) 친디아(-26.81%) 브릭스(-5.58%) 등도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했다.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된 이후 자원부국 증시는 국내 증시와 연관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는 자원부국 펀드가 국내펀드의 효과적인 분산투자 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브라질 증시와 코스피지수의 상관계수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0.6에 달했으나 올해 3월부터 5월로 범위를 좁히면 0.4 미만으로 떨어졌다.
상관계수가 1이면 두 증시가 완전히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계수가 낮을수록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러시아 역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는 코스피지수와 0.4의 상관계수를 보였으나 지난 3월 이후로는 0.1 미만으로 대폭 낮아졌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팀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화두로 등장한 이후 국내 증시와 자원부국 간의 상관계수가 현저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중기 이상으로 연장될 경우 자원부국 관련 펀드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관련 펀드들도 강세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을 보면 '프랭클린내츄럴리소스주식형A'(14.77%) '푸르덴셜글로벌천연자원A'(12.89%) 등은 이 기간 해외주식형 평균(0.35%)을 크게 웃도는 좋은 성적을 냈다.
◆주의할 점은
자원부국 펀드가 뜬다고 해서 지나치게 비중을 높이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승훈 팀장은 "자산 전체 관점에서 기대수익과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며 "적극적 투자자를 기준으로 펀드 자산 중 자원부국과 원자재관련 비중은 15∼20% 정도가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실물관련 지수에 투자하는 파생상품의 경우 단기 변동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농산물파생이나 금 원유 등 실물파생상품들은 상품가격 변화가 곧바로 펀드 수익률로 이어져 몇 주 사이에 플러스 수익률에서 마이너스로 돌변하는 경우가 흔히 일어난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원자재관련 파생펀드는 변동성이 높아 주력펀드로 삼기보다 위험분산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투자처로 선호하는 신흥국가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은 경상수지 악화와 경제성장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원자재를 풍부하게 보유한 나라들은 인플레이션 대응 능력이 상대적으로 커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 들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이후 러시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자원부국의 주가 흐름은 코스피지수와 연관성이 더욱 낮아지고 있어 인플레 시대의 대안투자처로 부상 중이다.
원자재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나 실물과 연계된 지수에 투자하는 파생펀드도 유망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뜨는 자원부국 펀드
올해 해외펀드 수익률 지형은 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인도 등 대표적인 자원소비 국가의 수익률은 부진한 반면 러시아 브라질 등 자원생산 국가 펀드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유가와 각종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분명해지는 추세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해외펀드 중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브라질펀드로 14.88%를 기록했다.
브라질이 포함된 중남미펀드는 6.98%,러시아펀드가 5.06%로 뒤를 이었다.
중동아프리카도 1.88%로 플러스 수익을 냈다.
반면 지난해까지 해외펀드 붐을 주도했던 중국펀드는 올 들어 -23.85%로 추락했다.
인도(-26.97%) 친디아(-26.81%) 브릭스(-5.58%) 등도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했다.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된 이후 자원부국 증시는 국내 증시와 연관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는 자원부국 펀드가 국내펀드의 효과적인 분산투자 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브라질 증시와 코스피지수의 상관계수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0.6에 달했으나 올해 3월부터 5월로 범위를 좁히면 0.4 미만으로 떨어졌다.
상관계수가 1이면 두 증시가 완전히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계수가 낮을수록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러시아 역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는 코스피지수와 0.4의 상관계수를 보였으나 지난 3월 이후로는 0.1 미만으로 대폭 낮아졌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팀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화두로 등장한 이후 국내 증시와 자원부국 간의 상관계수가 현저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중기 이상으로 연장될 경우 자원부국 관련 펀드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관련 펀드들도 강세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을 보면 '프랭클린내츄럴리소스주식형A'(14.77%) '푸르덴셜글로벌천연자원A'(12.89%) 등은 이 기간 해외주식형 평균(0.35%)을 크게 웃도는 좋은 성적을 냈다.
◆주의할 점은
자원부국 펀드가 뜬다고 해서 지나치게 비중을 높이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승훈 팀장은 "자산 전체 관점에서 기대수익과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며 "적극적 투자자를 기준으로 펀드 자산 중 자원부국과 원자재관련 비중은 15∼20% 정도가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실물관련 지수에 투자하는 파생상품의 경우 단기 변동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농산물파생이나 금 원유 등 실물파생상품들은 상품가격 변화가 곧바로 펀드 수익률로 이어져 몇 주 사이에 플러스 수익률에서 마이너스로 돌변하는 경우가 흔히 일어난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원자재관련 파생펀드는 변동성이 높아 주력펀드로 삼기보다 위험분산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