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7일 삼성SDI와 독일 보쉬와의 HEV(Hybrid Electric Vehicle)용 2차전지 합작법인 설립에 대해 HEV 2차전지 사업모델을 가시화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소현철 연구원은 "삼성SDI는 독일 자동차 부품 회사인 보쉬와 HEV용 2차전지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다"며 "이번 합작 발표는 도요타+파나소닉, 폴스크바겐+산요, 현대자동차+LG화학에 이은 4번째 HEV 2차전지 사업모델의 구체화로 글로벌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2010년 이후 HEV 2차전지 시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 연구원은 "삼성SDI와 보쉬와의 합작법인은 HEV 리튬이온 2차 전지 배터리 상용화를 조기에 가시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SDI는 확실한 캐시카우인 노트북용 2차전지와 신성장 동력 HEV용 2차전지를 동시에 강화시킴으로써 에너지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올 3분기 흑자전환 및 AMOLED와 PDP 사업 방향 여부가 삼성SDI주가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0만7000원 유지.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