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기방 영화관' 예상외 결말 호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치색기방 ‘영화관’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성담론을 펼쳤던 OCN TV무비 '경성기방 영화관'이 기존 드라마의 '해피엔딩' 공식을 깨고 예상 외의 결말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마지막 10화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경성기방 영화관'에서는 잔인하고 냉혹한 면모가 드러나면서 끝없는 추락을 하던 선우(권민 분)가 정선(채민서 분)을 다시 한번 처절하게 배신하면서 극에 더욱 긴장감을 줬다.
하지만 마지막, 사랑했던 기억만은 차마 깨어버릴 수 없었던 선우는 모든 과오를 짊어지고 차와 함께 폭발을 선택했고 결국 정선 또한 사랑했던 선우를 잃고 말았다. 정선을 아꼈던 ‘은철’(김태헌 분)도 정선 곁을 지키다 죽고 만다. 기존 드라마 속 주인공의 ‘해피엔딩’ 공식을 깬 의외의 반전이었던 것.
하지만, 마지막 희망만은 남겨 놓았다. 바로 3년 후 죽은 줄만 알았던 ‘선우’가 눈이 먼 채, 자신이 배반했던 여인 ‘화연’(서영 분)과 조촐한 삶을 꾸리고 있었다.
온갖 역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견뎌냈던 ‘정선’(채민서 분) 또한 연인을 잃은 슬픔을 딛고 홀로서기를 시작한 것.모두가 생각하는 ‘누이좋고 매부좋은’ 결말은 아니었지만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는 점에서 더욱 마음이 뭉클해 지는 결말이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김홍선 감독은 “시즌 1,2 모두 파격적인 소재와 내용으로 시선몰이를 하면서도 케이블TV에서는 드물게 작품성 면에서도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며 “시청자들에게 스쳐 지나가는 작품이 아닌, 마음 속 되새길 수 있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고심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