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TV 전문업체로 알려진 디보스가 사업구조개편을 통해 흑자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한대진 디보스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LCD사업은 병원 등 상업용 시장에 집중하고, 인도네시아 무선공중전화기 사업과 음이온 제품사업을 양축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LCD사업만으로는 이익을 내기 힘들게 된 지 오래"라며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제약회사와 제휴하며 새 성장동력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동통신 미가입자 비중이 높은 인도네시아 시장의 특성상 무선공중전화의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오존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음이온 신제품으로는 중국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디보스는 이 같은 신사업을 발판으로 올해 매출 731억원, 영업이익 81억원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한편 지난 4월 최대주주로 올라선 인터랙티브미디어시스템 측은 경영권 안정을 위해 지난 5일 이후 322만주를 장내매수하며 지분율을 9.02%로 높였다고 공시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