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이 당장 운송주와 수출주 실적 악화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5년 만에 돌아온 물류대란의 위기, 주식 시장에서는 익숙한 악재로 여겨지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주말 급락했던 대한해운등 대부분의 운송주들이 강세로 돌아섰습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차와 같은 대표 수출주 역시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운송 차량 가운데 화물연대 소속 비중이 크지 않고 대체 운송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안 심리가 수그러들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진과 글로비스의 경우 파업 영향이 미미하고 고유가 부담도 적어 주가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실적에 비해 낙폭이 지나쳤다며 대한해운과 STX팬오션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을 조언했습니다. 물론 냉랭했던 증시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관련주들도 상승세에 동참한 것이란 보수적인 입장도 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이 지난 2003년 경험한 수준을 넘어 장기간 이어질 경우 기업 실적 악화 우려가 현실화될 것이란 점도 남은 걱정거리입니다. 한편 건설노조 파업까지 겹쳐 건설사들은 원자재 공급 중단과 함께 이중고에 빠질 위기입니다. 그러나 업황 불황으로 파업 강도에 제약이 있고 주택 관련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서 주가는 당분간 악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