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삼성전기에서 광픽업 제조 및 광픽업 연구원 등의 업무를 담당했던 인력들이 이 회사로 개발.제조설비를 이관받아 회사를 설립했다.
2005년 필리핀에 공장을 완공,양산설비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현재 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로지(TSST)와 공동으로 개발,생산된 제품 전량을 삼성전기 및 삼성전자 등에 공급하고 있다.
광픽업(Optical Pickup Unit)이란 광학디스크(Optical Disc)에 레이저를 출사해 디스크의 데이터를 읽고 기록하는 광기전복합(Opto-mechatronics) 기술이 복합된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의 핵심부품이자 기술이다.
이 같은 광픽업 제품은 광학,기구,회로설계 및 제조기술이 뒷받침돼야 생산이 가능하며 현재 일본계 업체들이 9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광픽업 제품의 한 종류인 'DVD-RW Ultra Slim OPU' 제품의 경우 올해부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일본의 마쓰시타 히타치 산요 등 3개사만 생산하고 있을 정도로 이 분야는 일본업계가 장악하고 있다.
실제 2007년 삼성의 광픽업(OPU) 구매금액 총액 5000억원(7000만개) 중 옵티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9% 선이고 나머지는 일본 제품이다.
이에 따라 도시바-TSST 측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OPU 확보 차원에서 옵티스를 통한 구매물량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옵티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벤처캐피털 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은 데 이어 기술보증기금 등의 자금지원을 통해 투자재원을 마련하는 데도 성공했다.
옵티스는 이 같은 여건을 발판으로 올해는 65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에는 연매출 1000억원대로 진입한 뒤 2010년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이주형 옵티스 대표는 "광픽업 사업은 고도의 광학,기계,전자기술이 융합되고 개발.양산 실적과 규모가 요구되는 사업이어서 진입장벽이 높다"며 "세계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업계의 벽을 넘어 세계 광픽업시장의 3대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