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클래식·필로스오픈

신지애(20·하이마트·사진)가 한국여자프로골프 비씨카드클래식(총상금 4억원)에서 6타차 열세를 뒤집고 연장 접전 끝에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골프 SBS코리안투어 필로스오픈(총상금 3억원)에서는 허인회(21)가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5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골프&리조트(파72·길이 6353야드)에서 열린 비씨카드클래식 3라운드에서 선두에 6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신지애는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조미현(28·ADT캡스),김민선(21·김영주골프),김현지(20·LIG) 등과 동타를 이뤘다.

연장전은 18번홀에서 핀 위치를 바꿔가며 열렸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조미현과 김현지가 탈락하고 연장 두 번째 홀을 파로 비긴 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김민선이 보기를 하면서 파를 기록한 신지애가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상금은 1억원.박세리(31)와 유소연(18·하이마트)이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5위,'모델 골퍼' 안나 로손(27·호주)은 합계 2언더파 214타로 7위를 기록했다.

허인회는 경기도 포천의 필로스CC(파72·길이 6738야드)에서 열린 필로스오픈 마지막 날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 강욱순(42·삼성전자),허석호(35·크리스탈밸리CC)를 1타차로 제쳤다.

우승상금은 6000만원.

2005~2006년 국가대표를 지낸 허인회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대표에서 탈락한 설움을 씻었다.

상금랭킹 2위 김형성(28)과 정지호(24)가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유종구(44)가 합계 12언더파 278타로 6위,김경태(22·신한은행)는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