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의 대모 현미가 퀴즈프로그램에서 받은 상금 1천만원을 장애인 돕기에 내놓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미는 지난 7일 SBS '공통점을 찾아라'에 출연한 현미는 71세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만큼 고도의 심리전을 펼쳐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녀는 이날 녹화에서 손자뻘이나 다름없는 개그맨 김태현, 탤런트 김나영, 안용준, 가수 김성수, 박현빈 등을 제치고 라틴댄서 5명을 찾아내는 예리한 눈썰미를 과시 하며 1천만원의 상금을 따냈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쿨의 김성수는 "연륜의 벽은 쉽게 넘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대선배님의 기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녹화 당시를 설명했다.

상금 1천만원을 구족화가협회에 전달한 현미는 "얼마되지 않지만 매년 연말 구족협회에 성금을 전달해 왔다"며 "이번 게임왕으로 받은 상금을 모두 전달할 수 있어 너무 마음이 가볍다"고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미는 1957년 미 8군 무대를 통해 데뷔했으며 지난해 11월 데뷔 50주년을 맞이하여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공연을 펼친 바 있다.

현미는 51년 가수 생활을 거치면서 LP판 50장과 1996년 이후 내놓은 CD 2장 등 52장의 음반을 발매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53번째 음반 '마이웨이'를 발표한 현미는 최근 아들 고니가 음반을 발표하면서 나란히 활동을 하게돼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날 녹화분은 오는 13일 저녁 6시 30분 SBS '공통점을 찾아라'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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