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특히 16일 파업에 들어가는 건설·기계노조와 공동 대응 가능성도 언급해 정부 측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여갈 것임을 시사했다.
―앞으로의 협상 계획은.
"아직까지도 정부는 협상 진전을 위한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파업 중이라도 정부가 대화를 재개한다면 언제든지 응할 것이다.
내일이라도 대화할 수 있다."
―파업기간은 언제까지인가.
"생존을 위한 최소의 운임인상과 경유가 대책이 없으면 파업을 끝낼 수 없다.
운행을 할수록 적자가 커져 더 이상 운행할 이유가 없다."
―16일부터 파업에 들어가는 건설·기계 노조와 공동 대응하나.
"화물연대 파업이 조속히 마무리되지 않으면 파업 시기가 겹칠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공동 대응을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구체적인 전술에 대해서는 함께 논의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2003년 파업 당시 화물연대 측에서 요구했던 12가지 안건에 대해 확답 없이 끝났었는데 이번 파업 전망은.
"2003년 5월15일 지역별 업체별로 노·정합의를 이뤘다.당시 대형 화주들은 약속을 지켰지만 정부는 미루기 작전으로 일관하다 지금까지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확실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는 이상 쉽게 파업을 풀지 않을 것이다."
―비조합원들의 동조 파업 움직임은.
"비조합원들이 몇 명이나 참가할지 확답할 수는 없지만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조합원 90% 이상이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오진우 기자 doc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