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은행들도 한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중국 정부가 한국과의 금융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은행들의 적격 기관투자가(QDII)투자 대상국에 한국을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의 해외투자적격 은행은 22개사로 모두 161억 달러의 해외투자한도가 승인되어 있지만 그 투자대상국은 미국, 영국, 일본, 싱가폴, 홍콩의 5개국만 허용되고 우리나라는 제외돼 있었습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12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해 중국 감독당국과 '한중 감독관리 협의 각서'를 체결하며 이 자리에서 양국 금융당국이 중국 은행의 한국 주식투자를 허용하는데 합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협의가 원만히 마무리 돼 중국측 은행의 한국 투자가 신규로 이루어지게 되면 은행 22개사를 포함해 증권 18개사, 보험20개사, 중국외환투자공사 등 중국계 기관투자자 전체의 한국 투자가능 금액은 향후 2~3년내 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