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정부가 업체들의 자율규제를 통한 추가협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추가 협상(negotiation)이나 재협상이 아닌 협의(understandings)에 머물것으로 보여 여전히 논란은 끊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양재준 기자, 전해주시겠습니까?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미국측과 자율 규제 수준의 추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늘 오전 11시 정부 세종로 청사에서 미국산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자율규제 수준의 추가 협상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김 본부장을 13일 미국으로 파견,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한·미 통상장관 회담을 열어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의 국내 반입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논의합니다. 정부는 김종훈 본부장을 단장으로 미국측에 30개월령 이상 쇠고기의 수출과 수입 금지를 명문화하는 방안을 요청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파견된 4명의 대표단은 워싱턴 D.C에서 미국측과 30개월령 이상 쇠고기의 수출에 대한 자율규제 등의 방안을 공식 문서화하는 내용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측 수출업자와 한국측 수입업자간 자율규제를 통해 도축 당시 월령 30개월 이상인 쇠고기에 대해 일정기간 수출을 유예하는 방안을 요청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대표단은 미 행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에게 30개월 이상된 미국산 쇠고기의 수출·수입 금지 문제와 관련해 우리측 입장을 전달했지만, 미국측 반발이 거센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는 12일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양국간에 수일내 비공식적 합의(understandings)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측은 자율규제를 통해 일정 기간만 유예한 후 단계적 수입 확대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어 협의를 해도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