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증권사의 분석 속에 한진, 글로비스가 급락세를 일단 멈췄다.

증시 하락과 맞물려 전일 4% 넘게 밀렸던 글로비스는 11일 오전 9시18분 현재 5만8000원으로 0.35% 오르고 있다. 나흘만에 반등했다.

역시 지난 이틀간 4% 넘게 급락했던 한진은 현재 1.67% 오르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 윤희도 연구원은 "13일로 예정된 화물연대 총파업이 물류업 주가에 심리적인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파업이 글로비스와 한진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한진의 경우 455대의 위수탁 육상운송 차량 중 화물연대에 소속된 차량이 6대에 불과해 파업 영향이 거의 없으며, 글로비스는 대체 차량을 확보해 현재 수송에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사례를 보면 파업 이슈 종료 이후 회복됐다"며 "고유가 영향이 적어 항공 및 해운업에 비해 부각될 수 있으며, 2분기 실적도 양호한 것으로 추정돼 파업 이슈에 따른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