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한국호 '좌초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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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바이유가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물가는 5% 가까이 폭등하고 있고 신규 일자리리는 두달째 목표치의 반입니다. 그러나 화물연대에 이어 민노총도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국가 경제가 흔들리고 있지만 방향타가 없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도입 원유의 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가 지난밤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사상 최대입니다. 올들어서만 46%가 올랐습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데다 국제 곡물가격도 상승해 지난 5월 국내 소비자 물가는 4.9%가 올라 7년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생산자물가는 10년만에 최고치입니다.
신규 취업자수는 지난 3, 4월 두달 연속 20만명을 밑돌았고 경제연구원들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 미만으로 고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경제는 최악입니다.
하지만 더 큰 위기는 내부에 있습니다. 오늘밤 열리는 촛불집회에는 100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민노총은 쇠고기 사태를 들어 총파업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육상물류는 13일부터 멈출 전망이며 버스도 16일부터는 노선을 줄입니다. 내각은 오늘 총사퇴를 밝혔지만 어지러운 민심이 수그러들 기미는 아직 없습니다.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국가 경제의 버팀목이 될 중소기업들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장지종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대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습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잘 안됩니다. 중소기업의 부담이 큽니다. 시위를 자제하고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무역규모 11위, 전세계 개발도상국의 모범인 대한민국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향타도 없습니다.
권영준 경제정의연구소 소장
“섬김을 실천해야 하는데 최근 금융권이나 공기업 인사를 보면 안타깝다...앞으로 청와대나 내각에서 인적쇄신이 있을지...”
서브프라임으로 시작된 세계 경제의 위기는 유가 급등으로 더 출렁이고 있습니다. 대외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게는 더 큰 위기입니다.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