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재 식품업체 기린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진행 중인 매각작업에 CJ그룹 등 대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기린은 10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0일 최대주주가 경영권 매각을 공식화한 이후 주가상승률이 58.6%에 달한다.

이날은 약세로 출발했지만 대기업들이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세로 전환했다.

기린은 지난달 중순 CJ그룹으로의 피인수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증시에서는 CJ 롯데그룹 등이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기린의 최대주주는 기린개발과 나영돈 기린개발 사장 등으로 지분 27.86%를 보유하고 있다.

기린은 제과류와 쌀과자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는 회사로,2006년부터 매년 수십억원대의 영업 적자를 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부산 정관산업단지로 이전한 공장의 자산 가치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고,2006년 수원공장 화재에 따른 보험금 지급에 대한 결론이 이달에 나올 예정인 점도 호재로 꼽히고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