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9일 육불화황가스(SF6) 처리기술을 활용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연간 263만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전은 내년까지 SF6 가스 CDM 사업과 관련한 기술 개발을 끝내고 2010년 국제연합(유엔)에 등록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SF6 가스 CDM 사업을 등록한 이후 2012년부터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은 만큼 탄소배출권을 발급받아 거래할 계획"이라며 "탄소배출권 판매를 통해 해마다 310억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이 최초로 추진하는 SF6가스 CDM 사업은 송.배전 설비인 차단기와 개폐기를 정밀점검하거나 폐기할 때 생성되는 SF6 가스의 회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여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사업이다.

SF6가스는 송.배전 설비인 차단기와 개폐장치에 주로 쓰이는 물질로,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 지수가 2만3900배에 달한다.

유엔은 이 때문에 SF6 가스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가스를 회수한 경우 탄소배출권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