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가 급등세에 놀란 증시가 1800선으로 후퇴하는 등 최근 장세는 한치 앞을 예상하기 쉽지 않다. 스타워즈 참가자들도 관망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는 분위기다.

매매가 쉽지 않은 요즘, 선수들의 보유 종목 가운데 소문 안 난 수익률 효자 종목들을 점검해 봤다.

그 결과, 매수 후 보유하며 거둔 수익률이 가장 돋보인 종목은 한국투자증권의 정훈석 연구원이 보유중인 동일산업대동스틸로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이날까지 동일산업에서 130.91%, 대동스틸에서 106.45%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 1월16일부터 2월18일까지 동일산업을 330주를 사들인 후 두 번에 걸쳐 100주를 매도하며 일부 차익을 실현한 후, 현재 100주를 들고 있다.

동일산업은 봉강, 합금철 등을 생산하는 철강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에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무려 707.9%나 급증한 208억원을 기록하며 놀라운 실적개선세를 보여줬다.

합금철 가격이 강세인데다 수요가 증가추세라 전망이 밝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동스틸도 역시 실적 개선을 모멘텀으로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대동스틸은 포스코의 열연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지난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233.3% 늘어난 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정 연구원은 지난 4월18일 대동스틸 1000주를 매수한 뒤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