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생명 서울 제일지점의 김태진씨(38)는 중견사업체를 운영하다가 2002년 부도 위기를 겪었을 때 대학 선배의 권유로 보험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하지만 2002년 입사 후 4년차까지 실적이 너무 저조해 여러번 해촉 대상에 올랐다.

더이상 가족들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하루에 4시간 이상 자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이를 악물로 뛰었다.

오늘의 목표,주간목표,월간목표를 세우고 그 기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남들과는 타협해도 내 자신과는 타협하지 말자'라는 원칙도 세웠다.

마침내 2006년 2등의 실적을 기록했고 2007년에는 1위에 올랐다.

김씨는 "보험영업에는 '대수의 법칙'이 적용된다.

즉 무조건 활동량을 늘리고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가지 성공 비결은 '믿음'이다.

김씨는 "일전에 VIP 고객 한 분에게 큰 계약 한 건을 제시한 적이 있었다.

3년 정도 꾸준히 찾아 뵈었던 분이라 나름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그 분이 식당 냅킨을 꺼내 한문으로 '믿을 신(信)'자를 쓰면서 아직 우리 사이에는 이게 완성이 안된 것 같다고 했다.

그때 크게 머리를 맞은 기분이 들 정도로 정신이 번쩍 들었다.

보험영업에서는 보험사와 상품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큰 것은 FC가 고객에게 얼마 만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섣불리 자신의 실적,고객과의 관계만 믿고 '믿음'을 쌓을 수 있는 노력을 제대로 안 한다면 결코 이 분야에서 성공할 수 없다라는 것이 내 신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