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이 자회사인 LG파워콤의 상장 추진과 인터넷전화 사업의 호조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주말 LG데이콤은 0.71% 오른 2만1200원을 기록,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양종금증권은 8일 올 하반기에 파워콤이 상장될 예정이어서 LG데이콤의 자산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남곤 연구원은 "2대주주인 한전이 파워콤의 상장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LG그룹도 상장 후 데이콤과의 합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 상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파워콤이 상장되면 시가총액이 1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따라서 데이콤의 지분가치도 500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데이콤은 초고속인터넷 업체인 파워콤 지분 45.4%를 갖고 있다.

한화증권 박종수 연구원도 "하반기에는 파워콤의 상장으로 자산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며 "인터넷 전화사업의 호조세와 파워콤의 지분가치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LG데이콤의 지속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파워콤은 올 1분기에만 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초고속인터넷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