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스타워즈 참가자들의 지난 5월 한달간의 수익률 순위를 집계한 결과, 교보증권 상암 DMC지점의 나성은 지점장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에 10명의 선수 중 10위로 부진했던 그가 화려하게 재기한 것이다.

나 지점장은 5월 한 달 간 3.36%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재미있는 것은 그가 1위에 오른 전략이 ‘쉬는 것도 투자’라는 증시 격언의 실천이었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 5월16일에 포스렉 200주를 추가 매수한 것 외에는 전혀 매매를 하지 않고, 들고 있는 종목을 보유한 채 그저 관망했다.

나 지점장이 현재 보유중인 종목은 SK케미칼 300주, 동양메이저 2000주, 대한항공 400주, 포스렉 500주 등이다.

5월 한 달 간으로는 1위가 됐지만 나 지점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올 1월부터 현재까지 전체 누적 수익률 순위에서는 9위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나 지점장의 보유종목 중 가장 고민스러운 종목은 대한항공이다.

국제유가 급등세로 인해 항공유 부담이 큰 대한항공의 주가가 연일 저공비행을 하는 통에 이날까지 나 지점장은 대한항공에서 -25.23%라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5일 대한항공의 마감 주가는 5만4000원. 지난 1월 9일에 대한항공 300주를 주당 7만8200원에 신규 매수하고, 이후 4월1일에 100주를 주당 5만4300원에 추가 매수했지만 평균매입단가는 그래도 7만2225원으로 여전히 높다.

대한항공은 최근 유가 급등세가 주춤하면서 반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잦은 손바꿈 보다는 보유 종목을 뚝심 있게 지켜보는 나 지점장의 스타일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