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맏형 박명수에 이어 '노총각' 유재석이 드디어 오는 7월 새신랑이 된다.

그동안 연예계 공식커플로 세간의 주목을 받아 왔던 연인 나경은 MBC 아나운서와 7월 6일 웨딩마치를 울리 된 것.

지난 4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결혼 관련 기자회견에서 유재석은 "매번 녹화장이 야외거나 목욕탕인 관계로 부득이 오늘 급하게 일정을 잡았다"며 결혼을 앞둔 새신랑의 흐뭇한 미소를 선보였다.

그는 "오전에 나경은 아나운서와 통화를 했는데 엉뚱한 소리 하지 말라고 당부하더라"라고 쑥스러운 듯 첫 말을 전했다.

유재석은 가을께 결혼 일정을 잡고 소식을 전하려 했으나 프로그램 개편 등 일정과 양가 부모님의 뜻에 따라 오는 7월6일로 날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날짜 외에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즉석에서, 이휘재와 김종국에게 사회와 축가를 부탁하는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유재석은 "특히 너무나 일정 등이 갑작스럽다 보니 '2세'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다"면서 "절대 그런 것은 아니다. 둘 다 바쁘고, 양가 부모님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라고 속도 위반(?)은 아님을 재차 덧붙였다.
유재석은 "2세는 2명이면 정말 더할 나위없이 좋겠다"면서 "그러나 이는 합의된 사항이 아닌 단순히 내 생각으로 완벽하게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차안에서 반지를 건넸다는 예비신랑 유재석은 "나경은씨가 울줄 알았는데 웃더라"며 "이미 허락 한 것 같았다"며 프로포즈에 얽힌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예비신부 나경은 아나운서는 <네버엔딩 스토리> 촬영으로 미국으로 출국,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나경은 아나운서는 2004년 MBC 공채 출신으로, 이들 커플은 지난 2006년 '무한도전'을 통해 MC와 '마봉춘'으로 첫 인연을 맺은 후 연인으로 발전, 2년 여간 열애를 이어오다 부부로서의 결실을 맺게됐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