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자 주유소 가격표시를 더 엄격하게 규제하는 방안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각종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할인되는 가격을 정상가격과 10㎝ 이상 떨어뜨려놓는 방안을 정부가 내년부터 추진키로 한 것.이에 대해 소비자가 가격을 혼동하지 않도록 주유소 가격표시를 규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과 효율성도 없는 새로운 규제만 만들 뿐이라는 반대의견이 맞붙고 있다.

인터넷 메신저 네이트온에서 '주유소 가격표시 규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 결과 총 응답자 1097명 가운데 72.84%에 해당하는 799명은 현재 주유소마다 가격을 표시하는 방법이 달라 혼란스럽다며 이에 대한 규제에 찬성했다.

유류세 등 유가를 낮출 수 있는 근본 방안을 논의해야지 이런 규제는 실효성이 없다며 반대 의견을 밝힌 사람은 193명(17.59%)이었다.

아이디 'ticos97'은 "자기가 원하는 가격을 보고 주유소를 찾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디 'sky5448'은 "카드도 할인폭이 다르고 포인트로 적립되는 게 있는 등 여러가지이기 때문에 할인가격을 더 알아보기 쉽게 표시하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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