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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린터만 팔아선 생존 못해 … MPS, 프린터업계 새 수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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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한국HP 등 프린터 제조업체들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린터 관리 대행 서비스인 통합출력관리서비스(MPS)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프린터,복합기 등 기존 사무기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MPS 시장이 프린터 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올랐다.

    MPS는 기업이 사용하는 프린터와 복합기 등 모든 출력기기의 관리를 프린터 업체가 대행해 주는 프린팅 아웃소싱 서비스다.

    네트워크망을 통해 각 프린터의 용지와 토너 수급상황을 실시간으로 검사해 미리 보충해 준다.

    누가 얼마 만큼의 문서를 출력했는지도 알려준다.

    출력 비용 측면에서도 15~20% 절감 효과가 있다.

    한국HP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MPS시장 전략발표회를 갖고 올해 말까지 대형 금융사를 중심으로 8개 회사와 추가로 MPS 공급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태원 한국HP 이미지프린팅 부문 부사장은 "국내 처음으로 MPS를 선보인 선두기업으로서의 강점을 살려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 최적화된 맞춤형 MPS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HP는 그동안 동국제강 외환은행,광주은행,알리안츠생명과 잇따라 MPS 계약을 맺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프린터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삼성전자도 MPS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해 MPS 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1년 만에 에버랜드,한국일보,기업은행 등 7개 기업과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장재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 사업부 전무는 "비용 절감과 업무효율 향상 차원에서 MPS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MPS를 포함한 프린터사업부의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시장 매출이 작년의 두 배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MPS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프린터 관리뿐 아니라 문서보안 등 부가 솔루션을 제공하며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업체도 있다.

    신도리코는 기업 기밀이나 기술정보와 관련된 특정 단어를 포함하고 있는 문서의 복사,출력,팩스 기능을 제한할 수 있는 문서유출 방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후지제록스는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문서를 웹상에서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모든 전자문서의 유출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전자문서관리시스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미국계 프린터 업체인 렉스마크는 기업이 자주 사용하는 문서양식을 프린터 자체의 저장장치에 등록해 놓고 직원들이 언제든지 뽑아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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