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량위기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유엔 식량안보 정상회의가 3일 로마에서 개막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주최로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과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 등 세계 60여개국의 정상과 각료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프리카 등 최빈국의 식량 부족 문제를 해소할 긴급 대책 등이 집중 토의될 예정이다.

또 △기후변화 영향 △바이오연료 △개발도상국 농업 여건 개선을 위한 새로운 전략 등도 논의된다.

하지만 주요 쟁점들에 관한 참가국들의 입장이 달라 실질적인 해법을 도출할 수 있을지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바이오연료와 관련해 미국과 브라질은 생산 확대를 옹호하는 입장인 반면 개발도상국과 일부 유럽 국가들은 바이오연료가 식량 가격 폭등의 주 원인이라며 생산 목표치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