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닷새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저금리 기조와 원화 약세로 외국인 투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미국이 신용위기 타파를 위해 저금리를 고수하면서 고금리 투자처를 찾아 떠나는 달러 자금이 늘고 있습니다. 콜금리가 연 5%로 미국 연방기금금리에 비해 3% 포인트나 높은데다 최근 원화약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외국인에게 한국 증시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됐습니다. 실제로 지난 4월 중순이후 외국인은 기관과 개인의 매물을 받아내며 1조 4천억원 순매수했습니다. 미국이 전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거나 환율이 900원대로 떨어지기 힘들어 당분간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펀드로 자금이 안 들어오고 있어서 투신권이 적극적으로 나설 상황은 아닙니다. 당분간 외국인 선택에 따라 종목간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봅니다." 외국인 투자 포트폴리오에 어떤 종목이 들어가고 나오는지 외국인의 '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한달반 동안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 IT주는 물론 동양제철화학과 현대제철, 우리투자증권도 대거 순매수했습니다. 특정 업종을 집중 매수하기 보다는 인덱스에 고루 투자하는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대형주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는 설명입니다. 일각에서는 증시 수급 특성상 투신권의 동참 없이 외국인의 '나홀로' 매수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장담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