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사 주가가 정몽구 회장의 집행유예 선고에 급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3일 오후 2시11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3400원(4.08%) 내린 8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기아차도 500원(4.24%) 내린 1만1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글로비스가 전날보다 2800원(4.41%) 내린 6만7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하이스코와 현대모비스도 3%대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법원이 구속이 아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는 소식이 추가로 전해지면서 더이상 하락폭이 커지지 않고 진정국면으로 돌아서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합의20부(재판장 길기봉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정 회장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사회봉사명령 300시간을 선고했다.

앞서 정 회장은 회삿돈 900억여 원을 횡령하고 회사에 2100억원이 넘는 손해를 끼친 혐의(특경법상 횡령 및 배임)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 2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및 사회공헌기금 8400억원 출현약속이행 등의 사회봉사명령을 선고받았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