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일 심텍에 대해 실적회복이 예상되며, 주가가 너무 싸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9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가근 애널리스트는 "심텍은 전방산업 회복에 따른 실적개선, 대규모 Capex 지출 감소, 너무나 싼 주가 등 세가지 이유로 지금 매수적기"라고 전했다.

우선 심텍은 반도체 장비와는 다르게 반도체 소자 업체들의 실적과 거의 동시에 실적 개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2분기에 소폭 회복, 하반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나타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전망이다.

또한 청주 5공장을 마지막으로 해마다 300억~500억원 넘게 들었던 Capex가 마무리 됨에 따라 향후 감가상각이 감소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는 설명이다. Capex의 감소로 현금성 자산의 증가해 이자비용도 감소된다는 분석이다.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관련 업체의 주가는 대부분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심텍은 여전히 바닥권에 머물러 있어 PER Band 기준 최근 3년간 가장 하단에 위치할 만큼 저평가 되어 있는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심텍은 DRAM가격의 급락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 부진을 보였지만,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2분기 이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9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 37억원으로 전년보다 67%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