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산업은행 민영화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만 벌써부터 졸속 민영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익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업은행 민영화가 시간에 �i겨 졸속 매각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안에 산업은행법을 개정해 지주회사와 KDF를 설립하고 2012년안에 지주사의 민영화를 완료한다는게 정부의 청사진입니다. 그러나 일단 국회에서부터 뜨거운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수십조에 달하는 산은 지분을 4년내에 매각하는게 일정상 무리가 있는데다 산업은행의 민영화가 결국은 금산분리 정책을 정당화하기위한 중간단계가 아니냐는 의혹이 있기때문입니다. 정부의 복안은 산업은행을 세계적인 투자은행으로 키우겠다는 것이지만 현실은 걸음마단계라는 게 업계의 평가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의 경우 40%이상을 예수금으로 조달하고 있는데 산업은행은 10%에 불과합니다. 국내 지점도 40개 정도로 대형 증권사나 은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각종 자동화기기, 소매영업 경험도 일천한 상황입니다. 산은의 이같은 취약점을 상쇄하기위해 나온 계획이 추가적인 우리금융등과의 M&A인데 이 역시 관치금융 논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라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산업은행 IB부분과 대우증권을 합쳐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키우겠다는 계획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양쪽이 워낙 조직 문화가 달라 시너지를 내기는 커녕 역효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산업은행은 글로벌 투자은행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이제 걸음마를 뗀 단계에 불과합니다. 재계는 지금까지의 산업은행보다 미래의 산업은행에 훨씬 더 큰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익재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