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치솟은 기름값 때문에 자동차 판매가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쌍용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경유차 판매가 절반 가까이 줄어 고유가 충격이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고유가 충격이 국내 완성차 업체를 강타했습니다. 특히 경유차 비중이 80%가 넘는 쌍용차의 타격이 가장 큽니다. 뉴카이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가 판매가 줄어든 가운데 내수시장 판매량이 절반 이상 감소했습니다. 체어맨 등 승용차 판매로 돌파구을 찾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유가에 울상인 것은 다른 완성차 업체도 마찬가집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선 지난 한달간 SUV와 RV 판매가 크게 줄었습니다. 현대차는 싼타페와 베라크루즈, 기아차는 스포티지, 쏘렌토와 모하비, GM대우는 윈스톰이 두자릿수 가량 판매가 줄었고 르노삼성의 QM5는 37%가 넘게 감소했습니다. 배기량이 큰 차종도 고유가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지난 한달간 현대차 제네시스는 31%, 에쿠스는 13% 판매가 감소한데 이어 쌍용차의 체어맨H도 23%나 판매가 줄었습니다. 반면 경차인 모닝과 마티즈와 LPG차량인 카렌스 등의 판매는 오히려 늘어 고유가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올해 평균 유가가 120달러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고유가 충격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