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100일. 일단 재계는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출범초 투자와 고용 증가로 정부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제대로 실천은 되고 있는지 계획은 변하지는 않았는지 알아봤습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4월에 있었던 청와대 민ㆍ관합동회의에서 재계는 투자와 고용을 당초보다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30대 그룹이 밝힌 총 투자 계획은 95조 6000억원으로 이는 당초 예정보다 5조7000억원이나 증가한 것입니다. CG1)올해 그룹별 투자 계획(단위:조원) 삼성 27.8 현대차 11 LG 11.2 SK 8 구체적으로는 삼성전자는 올해 투자 규모를 사상 최대인 27조 8000억원, 현대자동차 11조원, LG, 롯데, GS 등 10대 그룹 모두 최소 1조 이상 투자를 계획했습니다. 30대 그룹은 특히 호황이 예상되는 전자, 조선, 철강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정현 삼성전자 부장 “올해 투자는 반도체를 포함해 총 11조원이 넘게 계획돼 있다. 앞으로 메모리 반도체 7조원 이상, LCD 3조 7000억원 등 주력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S1) 신규 채용, 전년비 18.5% 증가 예상 올해 고용 규모도 대폭 확대돼 총 근로자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6% 증가한 87만 2300명 이 중 신규채용은 18.5% 증가한 7만 7500명으로 예상됩니다. 재계는 일단 이같은 약속을 지켜나간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좀도 적극적인 규제완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방수 LG디스플레이 상무 “새정부 들어서서 기업 규제를 완화하고 투자를 촉진한다는 방향은 잘 잡은 것 같다. 규제완화 속도를 빨리 하고, 보다 과감하게 했으면 한다.” 하지만 각 기업들은 새 정부의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을 반기면서도 이를 위해 대국민 신뢰도를 회복해야한다고 말합니다. 새 정부 출범 100일. 정부는 정책 개선을 조속히 진행하고, 재계는 계획한 투자와 고용이 허풍이 되지 않도록 보다 능동적인 자세를 취해야할 시점입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