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2일 효성에 대해 중공업 부문의 강력한 수주모멘텀을 감안해 목표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이 증권사 이희철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중 중공업(전력, 기전)부문의 수주 총액이 전년동기비 5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이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국 중전기 부문과 터키, 베트남 스판덱스 해외법인의 이익기여가 본격화되면서 지분법손익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5년간 효성의 EPS성장률은 29%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송전선로 노후화에 따른 교체수요와 중국, 인도, 중동 등 이머징마켓의 수요 증가, 한전의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올해 상반기 중 중공업 부문의 수주액은 9500억원 내외로 전년동기비 5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당초 목표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올 연간 수주액도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에는 중국 중공업법인의 신설비 가동으로 해외부문의 실적 기여도도 뚜렷하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 강세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효성이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