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일 해외 수주 증대가 견조하고 비교적 주택 부문 비중과 지방 미분양 물량이 적은 현대건설과 복합개발 사업 및 민자 SOC(사회간접자본)에 강점이 있는 두산건설을 건설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이 증권사 김석준 애널리스트는 "국내 주택경기 부진으로 인한 지방 미분양 증가와 건설사들의 재무 부담 등을 고려해 선별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3만1757가구로 1996년 이후 12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김 애널리스트는 "재건축 재개발 절차 개선, 지방공공택지 전매제한 단축, 각종 건축규제 개선, 층고제한 완화 등 각종 규제 완화가 하반기부터 나올 것으로 보여 미분양 물량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여당인 한나라당에서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 조정과 거래세율 인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등 규제 완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