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이젠 '미국 인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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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4일 뉴욕서 이사회 개최 … 美 사업현황 총점검
최태원 SK 회장의 '뉴욕 구상'은 뭘까.
지난 주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訪中) 일정에 동행했던 최 회장이 귀국하자마자 1일 그룹 지주회사인 SK㈜의 이사 4명을 대동,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일부터 사흘 동안 뉴욕에서 정기이사회를 갖기 위해서다.
최 회장이 주재하는 이사회에는 박영호 사장을 비롯 서윤석 박영훈 강찬수씨 등 사외이사 3명이 전원 참석한다.
SK가 글로벌 시장의 '심장'격인 뉴욕에서 이사회를 열기로 한 건 해외 비즈니스 프로젝트의 새로운 전기(轉機)를 모색하기 위해서라고 그룹 관계자는 밝혔다.
SK㈜는 해마다 글로벌사업과 관련,상징적인 의미가 강한 해외 지역을 골라 이사회를 개최해왔다.
2004년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2005년에는 싱가포르,2006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각각 이사회를 개최했고 지난해에는 SK에너지의 이사회를 상하이에서 열었다.
SK 고위 관계자는 "그룹 윤리강령 제정 등 몇가지 사내 안건이 있지만,뉴욕 이사회에서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 확대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글로벌시장 개척에 전력투구해왔지만 그동안은 '차이나 인사이더(중국)' 전략을 적극 추진하는 등 중국 사업에 중점을 둬왔다.
계열사인 SK텔레콤이 2005년 미국 진출을 위해 설립한 가상이동통신 사업회사 힐리오는 수천억원을 쏟아부었지만 아직 자리를 못잡고 있다.
힐리오는 지난해 3200억여원의 적자를 낸데 이어,올해 1분기에도 27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SK 관계자는 "뉴욕 이사회에서는 계열사들의 미국사업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그룹 차원에서 추진중인 신수종 사업을 미국에서 펴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가 인큐베이팅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라이프사이언스사업의 미국내 성공 가능성 및 관련 유망기업 M&A(인수.합병),현지업체와의 사업 제휴 등이 뉴욕 이사회의 주요 안건으로 상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SK㈜의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본부는 뉴욕 인근 뉴저지에 임상 개발 업무,의약 중간체 판매 등의 역할을 맡고 있는 제약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최태원 SK 회장의 '뉴욕 구상'은 뭘까.
지난 주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訪中) 일정에 동행했던 최 회장이 귀국하자마자 1일 그룹 지주회사인 SK㈜의 이사 4명을 대동,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일부터 사흘 동안 뉴욕에서 정기이사회를 갖기 위해서다.
최 회장이 주재하는 이사회에는 박영호 사장을 비롯 서윤석 박영훈 강찬수씨 등 사외이사 3명이 전원 참석한다.
SK가 글로벌 시장의 '심장'격인 뉴욕에서 이사회를 열기로 한 건 해외 비즈니스 프로젝트의 새로운 전기(轉機)를 모색하기 위해서라고 그룹 관계자는 밝혔다.
SK㈜는 해마다 글로벌사업과 관련,상징적인 의미가 강한 해외 지역을 골라 이사회를 개최해왔다.
2004년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2005년에는 싱가포르,2006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각각 이사회를 개최했고 지난해에는 SK에너지의 이사회를 상하이에서 열었다.
SK 고위 관계자는 "그룹 윤리강령 제정 등 몇가지 사내 안건이 있지만,뉴욕 이사회에서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 확대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글로벌시장 개척에 전력투구해왔지만 그동안은 '차이나 인사이더(중국)' 전략을 적극 추진하는 등 중국 사업에 중점을 둬왔다.
계열사인 SK텔레콤이 2005년 미국 진출을 위해 설립한 가상이동통신 사업회사 힐리오는 수천억원을 쏟아부었지만 아직 자리를 못잡고 있다.
힐리오는 지난해 3200억여원의 적자를 낸데 이어,올해 1분기에도 27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SK 관계자는 "뉴욕 이사회에서는 계열사들의 미국사업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그룹 차원에서 추진중인 신수종 사업을 미국에서 펴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가 인큐베이팅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라이프사이언스사업의 미국내 성공 가능성 및 관련 유망기업 M&A(인수.합병),현지업체와의 사업 제휴 등이 뉴욕 이사회의 주요 안건으로 상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SK㈜의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본부는 뉴욕 인근 뉴저지에 임상 개발 업무,의약 중간체 판매 등의 역할을 맡고 있는 제약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